[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고흥 죽암간척지를 일군 우석 김세기 선생의 뜻을 이은 후손들과 우석 김세기 기념사업회(이사장 박기창)가 올해로 20년 째 지역사회에 3300여만원 상당의 쌀을 전달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4일 전남 고흥군 동강면 죽암농장 강당에서 죽암그룹 김종욱 회장을 비롯해 김종암 고흥축협 조합장, 조대영 고흥부군수, 송형곤 도의원 및 고흥 북부 6개 지역 면장, 그룹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 기탁식을 가졌다.
지난 2003년 우석 김세기 선생이 타계한 이후 이듬해인 2004년 설립한 우석김세기기념사업회는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지역의 불우 이웃을 돕고자 설립하였다. 그동안 유가족의 지원 등으로 자본금 7억5천만원으로 바탕으로 설립되어 노인 복지 및 청소년 보육시설, 고흥지역 무의탁 노인 및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생활금품을 후원해왔다.
설립 첫해인 2004년 2000여만 원 상당의 쌀 기탁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7억여 원에 상당하는 물품과 금품을 지역사회에 기탁해왔다. 특히 김종욱 죽암그룹 회장은 순천대에 수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기업의 사회환원에 힘써왔다.
박기창 이사장은 “올해까지 20년 째 우석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고흥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죽암간척지를 개발한 우석 선생의 개척정신을 받들고 이웃과 함께 하는 복지사업을 계속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죽암농장에 개장한 죽암정원은 전라남도의 남도한바퀴 코스로 지정되면서 연일 탐방객들이 늘어나 지역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