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응급 의학과 의사가 '아이들에게 절대 주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제품'을 공개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일하는 의사 메건 마틴은 최근 틱톡에 위와 같은 리스트를 올렸다.
◇6세 이하 아이들을 위한 기침 및 감기 약
마틴은 "이 약들은 추천되지 않으며, 비싸고, 효과가 거의 없으며, 많은 부작용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침과 감기에 대한 일반적인 권장 사항으로 열과 불편함을 위한 이부프로펜과 타이레놀, 전해질 용액인 페디얼라이트나 게토레이, 코에 사용하는 식염수, 그리고 차가운 미스트 가습기를 추천했다.
◇네오스포린
네오스포린은 항생제 연고다. 마틴은 "비누와 물로 씻고 바셀린이나 아쿠아포어를 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했다.
◇ 유아용 비누, 로션, 세제
마틴은 "이 제품들은 접촉성 피부염이나 악화된 습진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향이 있는 제품들을 모두 없애라"라고 조언했다.
◇유아용 포뮬러
마틴은 "이 포뮬러는 비싸고, 아이들이 영양을 먹는 대신 칼로리를 마시도록 가르친다"며 "대부분의 아이들은 식탁 음식을 먹고 우유나 물을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 비타민
마틴은 "이 제품들은 비타민이 뿌려진 사탕에 불과하다"며 "비타민의 용량이 일관되지 않거나 부정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제품들은 엄청난 마케팅 부서를 가지고 있다"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소아과 의사와 상담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들에게 먹이면 좋은 아침 식사는 따로 있다. 영국 수석 영양학자 페데리카 아마티 박사는 "아이들에게 햄, 소시지, 치킨너겟 등 가공육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침에 나트륨 함량이 높은 가공육을 먹으면 수분을 과도하게 끌어들여 혈압을 높이고 탈수를 유발해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가공육 섭취는 암 발병 위험도 높인다. 가공육 제조 시 첨가되는 소금과 식품 방부제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초래한다. 가공 과정에서 생성되는 N-니트로소화합물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는 DNA를 손상시키고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암세포를 생성할 수 있다.
초가공식품도 주의해야 한다. 초가공식품은 가공과 변형을 여러 번 거친 식품으로, 냉동식품, 패스트푸드, 즉석조리식품, 가공음료 등을 포함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카제인, 유당, 글루텐, 말토덱스트린, 고과당 옥수수 시럽, 경화유, 향미 강화제 등이 함유돼 있으면 초가공식품에 해당한다고 정의했다.
따라서 라면, 과자 등 인공적인 식품뿐 아니라 빵, 시리얼 등 식물성 식품을 원료로 한 식품도 이에 포함된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적합한 아침 식사는 어떤 형태일까? 아마티 박사는 "혈당지수(GI)가 낮고 당 분자가 세 개 이상 결합한 복합당인 탄수화물 식품을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의 경우 탄수화물이 신체에서 빠르게 에너지로 전환되기 때문에 활력이 필요한 아침에는 양질의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잡곡이나 통밀 등 통곡물에 단백질 식품을 적절히 곁들여 영양 균형을 맞추면 된다. 단백질은 가공육 대신 생선이나 닭고기 등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8만 1000명의 식습관을 약 8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공육을 생선으로 대체했을 때 사망률이 25% 감소했고 닭고기로 대체했을 때 17%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