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2024 SRT 어워드’에서 ‘2025 방문도시’로 선정되며 그 매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SRT(수서발 고속열차) 매거진은 “정읍은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과 유구한 역사 문화자원 등 관광 잠재력을 갖춰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도시”라고 평가하며, 정읍의 매력과 가능성에 주목했다.
시가 ‘2025 방문도시’로 선정된 배경에는 SRT 매거진이 전국 55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구독자 설문조사와 전문가 평가가 있었다. 지난 9월 한 달간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구독자 1만 2060명이 참여했으며, SRT 매거진 에디터 평점과 여행기자 및 여행작가 등 전문가들의 평가, 방문객 DB 분석, 온오프라인 홍보자료 편의성 평가 등을 종합해 ‘2025 방문도시’ 10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천혜의 자연과 문화유산이 가득한 땅 정읍
2024년 11월호에서 SRT 매거진은 정읍시를 ‘천혜의 자연과 문화유산이 가득한 땅’으로 소개하며 내장산국립공원을 정읍에서도 꼭 방문해야 할 관광지로 꼽았다.
내장산은 가을철 단풍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당단풍, 좁은단풍, 털참단풍, 고로쇠, 왕고로쇠, 신나무, 복자기 등 11종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우화정(羽化亭)은 단풍 명소로서 손꼽히는 절경을 자랑하고 108그루의 단풍나무가 이루는 단풍터널은 단풍꽃대궐이라 불릴 만큼 장관을 이룬다. 또한, 내장산에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단풍나무가 자리해 더욱 가치 있는 생태관광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 활성화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는 트레킹 전문 여행사와 협업해 ‘오색단풍길’과 ‘산천유수실 트레킹 코스’를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내장산단풍생태공원에서 내장산조각공원, 솔티마루길, 솔티숲 옛길로 이어지는 산천유수길은 예약 인원이 예상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만큼 인기를 끌어, 탑승 버스를 추가 투입하기도 했다.
또한, 옛 매표소에서 내장사 일주문까지 이어지는 2.7km의 무장애 탐방로도 조성돼 힘들게 산길을 오르지 않아도 누구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배려를 더했다. 최근에는 ‘2025년 열린관광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관광 취약계층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민주주의의 시작을 알리고,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정읍
정읍은 단풍뿐만 아니라 깊은 역사적 의미도 품고 있다. 정읍은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로 민주주의의 시작을 알린 도시이자,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조선 전기)을 지켜낸 기록문화의 성지이다. 또한 백제 가요 정읍사를 품은 고장이며,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얼이 서린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더불어 내장산문화광장 순환열차와 한국가요촌 달하, 용산호 미르샘 분수, 벚꽃축제와 물빛축제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확충하고, 사계절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내장산관광특구 신메뉴를 개발하는 등 먹거리 콘텐츠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매력을 인정받은 만큼 정읍의 관광 자원을 극대화할 콘텐츠를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SRT 매거진은 연간 2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SRT 전 좌석에 비치되는 잡지로, 연 평균 회독률 350만을 기록하는 문화여행 전문 매체이다. 국내 여행문화 활성화를 위해 2018년부터 SRT 어워드를 개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