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이 아침마다 마신다는 '건강 음료'…집중력 UP

2024-11-05 09:45

아침 식사가 어려울 때 대용으로 적절한 식품

개그맨 김영철이 아침에 두유를 즐겨 마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김영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확실히.. 콩이든 두유든 뭐든 아침에 좀 먹어주니.. 점심도 덜 먹고 든든한 듯"이라는 글과 함께 두유를 마시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김영철은 라디오를 준비하며 두유를 마시고 있었다.

두유는 정말 건강에 좋을까?

우선 아침을 공복으로 지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까지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서 간식 섭취 빈도가 높아지거나 점심에 폭식할 가능성이 커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Davizro Photography-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Davizro Photography-Shutterstock.com

아침 식사를 거른 사람들은 열량이 높은 음식에 더 쉽게 끌린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대 연구팀에 따르면 아침을 거른 사람에게 고열량 음식을 보여줬을 때 저열량 음식을 보여줬을 때와 달리 뇌의 반응이 활성화됐다.

또한 점심을 제공했을 때 아침을 먹은 날보다 50kcal 정도 더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점심을 많이 먹으면 저녁 식사 시간이 늦어지는데, 밤늦게 먹은 음식을 다 소화하지 못한 채 잠이 들면 숙면이 어렵고 속이 불편해져 또다시 아침을 거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반면 아침 식사로 적절한 영양 공급을 해주면 콜레스테롤과 혈압, 호르몬이 정상 수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Ju Jae-young-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Ju Jae-young-Shutterstock.com

김영철이 선택한 두유는 아침 식사가 어려울 때 대용으로 적절하다. 두유는 이뇨 작용을 활성화해 세포 내의 불필요한 물질을 외부로 배출시킨다. 또한 간의 지방변성을 억제해 장기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 비만을 예방한다. 두유는 치매 예방에도 좋다. 두유 속 레시틴이라는 성분은 두뇌에서 수분을 제외한 약 30%를 차지한다.

이는 두뇌에 영양을 공급하며 기억이나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원료가 된다. 따라서 두유를 주기적으로 마시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향상될 수 있다. 레시틴은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레시틴은 물과 기름을 섞게 만드는 유화 작용을 해 혈관 벽에 붙어 있는 지방을 녹이는 역할을 한다. 결과적으로 고지혈증, 뇌졸중,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춘다.

하지만 두유는 콩으로 만든 음식이기 때문에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너무 자주 먹으면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콩에 들어 있는 피틴산이라는 성분이 소화 흡수를 방해해 가스를 생성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여성은 두유를 과다 섭취하면 여성호르몬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너무 많은 양을 한 번에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