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초접전...'해리스vs트럼프' 오늘 오후 2시 투표 시작 (+결과 언제)

2024-11-05 08:55

미국 대선 한국 시간 오후 2시 투표 시작
7개 경합주(州) 중 조지아 제일 먼저 개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결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미국 제47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본투표가 5일 오전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 2시)부터 미국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1월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뒤 공화당 경선을 거쳐 세 번째로 대선에 도전하게 된다.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지난 7월 21일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자의반 타의반' 후보직 사퇴 이후 당내 경선 없이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직을 이어받아 대권 도전에 나섰다.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트럼프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트럼프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 해리스 부통령 인스타그램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 해리스 부통령 인스타그램

두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 사퇴일인 지난 7월 21일부터 100여 일 가량 차기 백악관 주인 자리를 두고 본격적으로 맞섰다. 진보 성향의 유색인종 여성인 해리스 부통령과, 보수 색채가 강한 백인 남성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척점에 서서 초박빙의 대결을 펼쳐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본투표는 전통적으로 '자정 투표'를 해온 뉴햄프셔주 북부 작은 산간 마을 딕스빌노치 등에서 5일 0시에 가장 먼저 시작된다. 일반적인 투표 시간은 주별로 다르며 대부분 오전 5∼8시부터 투표를 시작해 오후 7∼9시 사이에 마감하게 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필라델피아와 앨런타운 등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5곳을 도는 강행군을 펼친 뒤, 워싱턴DC의 모교인 하워드 대학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유세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7개 경합주(州) 중에서는 조지아가 제일 먼저 개표를 시작한다. 그다음은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위스콘신·미시간 △네바다 순이다.

미국의 투표와 개표 시간은 주마다 제각각이다. 투표가 마무리되더라도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은 미지수다.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와 우편투표가 많아져 집계에 시간이 걸리는데, 1차적인 향방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일부 개표상황을 통해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박빙으로 승부가 흐를 경우 2~3일 뒤에나 당선자 윤곽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다수의 미 언론들은 보고 있다.

BBC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두 후보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고 일부 지역에선 매우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수 일 후에 당선자가 발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때는 최종 결과 발표까지 닷새가 걸렸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