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출신 노을(35)이 카페에서 겪은 진상 손님 이야기를 전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4일 소셜미디어에 “오늘 가게에 역대급 X진상 손님이 나타났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노을에 따르면 카페가 붐비는 시간에 일이 벌어졌다. 주문이 밀려 손님들이 조금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노을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잠시 기다려달라”는 말을 손님의 눈을 보며 또렷하게 전달했지만, 손님은 다짜고짜 화를 내기 시작했다. 문제의 손님은 아이와 부인까지 함께 있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노을에게 소리를 지르며 격한 표정을 보였다. 노을은 “마치 한 대 칠 것 같은 얼굴이었다”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노을은 “매장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다 놀랐다”고 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손님 아내는 남편을 데리고 나가면서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노을은 덧붙였다. 노을은 “남의 가게에서 자기 감정만 앞세우며 남의 이야기는 듣지도 않는 사람이다. 상종 못 할 사람이라고 느꼈다"라며 문제의 손님에게 “다시는 우리 매장에 오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자영업자들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노을은 지난해 5월 지인과 함께 카페를 공동 창업했다. 카페 창업 이야기는 올해 초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영상에서 노을은 카페 창업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레인보우 활동을 마친 뒤 연기자로 전향을 시도했지만 여러 차례 오디션에서 떨어졌다고 했다. 작은 뮤지컬 무대에도 서봤지만 점차 자신의 불안정한 생활에 회의를 느꼈다. 노을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안정적인 생활이 절실하게 다가왔다. 연예인으로 크게 잘될 거였다면 진작에 잘됐을 것”이라며 “이렇게는 못 살겠다 싶어서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을은 매출에 대해선 “카페에도 비수기와 성수기가 있다. 비수기에도 월 매출이 4000만 원에 가깝다”며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음을 밝혔다.
레인보우의 해체 후 2019년 멤버들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한 차례 재결합했지만, 각자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다. 노을 역시 카페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현재는 안정된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을은 레인보우 멤버들과도 자주 만난다며 여전한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레인보우는 2009년 DSP미디어에서 7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해 ‘A’, ‘투 미(To me)’, ‘스위트 드림(Sweet Dream)’, ‘블랙 스완(Black Swan)’ 등 다양한 곡으로 활동하며 사랑을 받았다. 2016년 해체해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