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한다면 꼭 챙겨 먹어야 할 식품이 있다. 바로 아몬드다.
미국 영양학회에서 발행하는 'Current Developments in Nutrition'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매일 두 줌의 아몬드를 꾸준히 섭취하면 운동 후 통증과 근육 손상을 줄이고 근육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중년의 건강한 체중 또는 경도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들은 주당 1-4시간의 운동을 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연구 참가자들은 8주 동안 매일 두 줌의 생 아몬드 또는 동일한 칼로리의 무염 프레첼 세 줌을 섭취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30분 동안 내리막 러닝머신을 달리게 하여 근육 손상을 유도한 후, 다시 아몬드나 프레첼을 섭취하게 했다. 회복 과정 동안에도 참가자들은 3일 동안 각각의 간식을 계속 섭취했다.
연구팀은 러닝머신 운동 전후 24, 48, 72시간 동안 참가자들의 근육 통증 인식, 근육 성능, 근육 손상 및 염증의 생화학적 지표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아몬드를 섭취한 그룹은 운동 후 최대 72시간 동안 근육 손상의 지표인 크레아틴 키나아제(CK) 수치가 더 빠르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복 속도가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운동 후 24시간과 72시간 동안 근육 성능이 향상되었고, 최대 편심 수축 후 24시간과 48시간 동안 통증 평가가 감소했다.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운동 영양학과의 마크 커 박사는 "운동 후 좋은 회복은 다음 운동에서의 부담을 피하고 강도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몬드는 단백질, 건강한 지방, 비타민 E, 미네랄, 섬유질이 풍부하며, 갈색 껍질에는 대장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폴리페놀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연구는 아몬드가 운동 후 회복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입증했으며, 이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몬드의 영양 성분이 운동 후 회복을 돕는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앞으로도 아몬드의 다양한 건강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연구 결과는 아몬드가 단순한 간식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