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디펜딩 챔피언' T1이 작년에 이어 또다시 세계 정상에 오르며 롤드컵 역사상 최초의 '5회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가슴 벅찬 소식이 전해졌다.
3일 국민일보 등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한 T1 선수들이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직관한다. ‘페이커’ 이상혁의 팬인 손흥민과 그의 소속팀 토트넘에서 T1 선수들을 초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결승전에서 T1이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세트 스코어 3대 2로 꺾은 뒤 인터뷰 자리서 알려졌다.
‘케리아’ 류민석은 ‘이제 (영국서) 무엇을 하고 싶냐’는 물음에 “런던에 오면 축구장에 가고 싶었다. 토트넘에서 초대를 해주셔서 경기를 직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T1 선수들이 관전할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톤빌라와의 리그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평소 페이커 팬임을 알려온 손흥민과 T1 선수들의 만남이 이뤄질지도 시선이 쏠린다.
손흥민은 이날 인스타그램에도 T1 단체 사진을 올리며 “당신들은 모두 전설이다. 자랑스럽다”고 진심으로 축하했다. 태극기 이모티콘을 덧붙이기도 했다.
손흥민과 페이커는 과거 SK텔레콤 광고 모델로 함께 활동한 인연도 있으며, 손흥민과 T1 선수들은 2022년 토트넘 내한 당시에도 만남을 가진 바 있다.
한편, 페이커는 2016년도에 이어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페이커는 "2016년도 때 MVP를 받았던 게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감사하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팀원들이 잘 해줘 이런 결과가 따라온 것"이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11년째 선수 경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그는 "가장 큰 원동력은 팬들"이라며 "팬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영향력을 전파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T1은 'SK텔레콤 T1' 시절이던 2013년 롤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2015년·2016년 연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팀명을 T1으로 바꾼 뒤 열린 지난해 서울 대회에서도 웨이보게이밍을 꺾고 4번째 롤드컵 우승컵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