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원영의 이미지가 얼마나 좋은지 한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서비스업에 종사했다면 어떤 ‘진상 고객’이라도 잘 처리했을 것 같은 스타'로 장원영이 1위에 꼽혔다.
이번 투표에는 총 2만 8219명이 참여햇고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총 7일간 진행됐다. 장원영은 8057표(29%)를 받았다.
장원영은 특유의 긍정적 사고를 여러 방송과 유튜브에서 드러내면서 '영원적 사고'라는 ㅏ말까지 생겨났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짜증내거나 좌절하는 대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진 걸로 유명하다.
이에 이번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한 걸로 보인다. 서비스업은 특히 까탈스런 고객을 상대하면서도 웃어 넘겨야 할 일이 많은 업종이기 때문이다.
2위는 가수 임영웅이었다. 그가 뽑힌 건 과거 경력 때문이다.
임영웅은 무명 시절 편의점, 음식점, 공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
또한 임영웅은 평소 전해지는 미담을 봐도 밝고 배려 깊은 성격을 지녀 서비스업에 잘 맞다는 후문이다.
3위는 가수 존박이었다. 존박 역시 특유의 밝은 성격을 갖고 있으며 특히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실제 식당 장사를 하면서 손님들에게 유연하게 대처해 호감을 샀다.
이어 방송인 노홍철, 배우 마동석, 외식사업가 백종원 등이 뽑혔다.
한편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건 여러모로 힘든 일이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비스직 3년, 화가 너무 많아진 것 같아요'라는 글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글쓴이는 서비스직 계통에서 3년째 일하고 있었다. 그는 "마음이 너무 안 좋다. 글 쓰면서 냉정을 찾고 싶었고 저 같은 사람들이 있을까 궁금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분명 경제활동 이전에는 길 가다가 어깨빵을 당해도, 새치기를 당해도 그렇게 노여워하지 않고 '뭐야'하고 툭툭 털고 지나갔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사회생활 시작한 지 3년 정도 된 지금은 그게 안 된다. 계산이랑 전화 응대, 손님한테 제품 안내 등을 하는 서비스직 업무를 이어왔다"라며 "진상도 만나봤다. 제 실수로 쓴소리도 들어보고 제 실수 아닌데도 화풀이도 당해보고 반말하는 손님, 돈 던지는 손님, 술 취한 손님, 길거리에서 손님이 던진 돈 줍기... 그렇게 3년을 일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글쓴이는 "지하철에서 새치기당하면 그 사람 면상을 때리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난다. 또 편의점에서 물건 등을 잘못 계산하면 정정 요청하면 되는데 화를 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라며 씁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