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가을 빛 물든 두륜산 도립공원에서 맛있는 먹거리 가득한 해남미남축제의 막이 올랐다.
1~3일 열리는 해남미남축제에서는 전국 최대 농어업군인 해남의 농수특산물과 이를 활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가득 선보이고 있다.
하루종일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 첫날부터 많은 인원이 행사장을 찾은 가운데 1일에는 개막식과 트로트 축하쇼가 열렸다. 인기 유튜버 수빙수의‘삼치 해체쇼’가 식전 행사로 펼쳐진 가운데 개막식에서는 3일간 해남미남축제를 빛낼 축제 상징물에 해남특산물인 자색고구마 희석액을 채워 조명을 밝히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명현관 군수는“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땅끝해남의 풍요로운 계절을 담은 해남미남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관광객 여러분을 환영한다”며“전국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해남 농수산물과 맛있는 먹거리를 모두 만날 수 있는 해남미남축제에서 가을의 맛과 멋을 가득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개막식 후에는 재경해남군향우회 이경욱 회장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500만원을 해남군에 기부하였고, 해남농협과 진도농협에서 상호기부를 통해 각 군에 500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해남의 딸 미스김이 수해 피해 군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500만원을 기탁,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축제에서는 해남의 농수특산물과 먹거리를 알리는 다양한 전시, 체험, 판매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
해남대표 특산물인 고구마의 생육과정과 품종별 고구마, 희귀한 고구마꽃 등을 전시한 고구마 주제관이 운영되며, 14개 읍면 전통장과 100선 음식을 선보이는 미남스토리푸드관도 해남 맛의 원류를 선보이고 있다. 미남스토리관에서는 1일 대한민국 음식명인 8인과 함께하는 전통장 포럼이 개최된 데 이어 해남의 요리명인들이 펼치는 전통장 요리 시연 및 체험행사도 계속 열리고 있다.
해남의 외식업체들이 참여한 푸드관과 해남농수특산물을 활용한 간식거리를 선보이는 주전부리관 등도 성황리에 운영돼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해남의 맛에 물들다!’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2~3일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해남 515개 마을에서 재배한 해남배추를 이용한‘515 해남미남김치 비빔’이 2일 열리며, 해남쌀과 김으로 만든‘2024 떡국 나눔’이 3일 열린다. 2일에는 인기 예능 출연자인 만찢남(조광효) 셰프와 키친갱스터(박지영) 셰프가 음식 경연을 벌이는 해남요리 흑백대전도 펼쳐진다.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우리가족 요리대회’와 내가 먹어본 가장 맛있는 해남음식을 주제로 한‘전국 미남 그리기 대회’가 열리고, 내품에 고구마 담기, 고구마 빵 만들기 체험 등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야간에는 1일 메인 공연장을 가득 메운 인파속에 미스김과 박서진, 오유진 등이 출연한 개막축하쇼가 펼쳐졌으며, 2일 오후 6시부터는 박기영, 디셈버 DK, 몽니 등 실력파 가수들의 가을 낭만콘서트, 3일 오전 11시에는 베트남 정상급 연예인들과 베트남 국립음악무용단 등이 대거 출연하는 문화예술공연이 마련된다.
또한 축제장 인근은 2만 8,000여점 국화로 장식한 땅끝꽃축제로 꾸며져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고 있다. 땅끝꽃축제는 공룡, 캐릭터 등 조형물을 활용한 5개의 테마존과 분재국화, 해남 고구마 주제관, 야간 LED 경관 조명 등과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한편 제6회 해남미남축제는 1~3일까지 해남군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에서‘해남의 맛에 물들다’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