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윤문이.이창형 기자]=경북 구미시의 '라면축제'가 K푸드 세계화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에는 9만명이 방문했고, 이중 36%가 다른 지역에서 넘어온 방문객이었다.
이 기간 소비 금액은 전후 1주일 대비 17% 늘었다.
올해 예상 방문객 수는 12만명이며, 이번 축제에서 팔릴 라면 개수를 하루 약 10만개로 추정했다.
구미라면축제는 1990년 가동을 시작한 국내 최대 라면 생산공장인 농심 구미공장이 구미에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구미시가 기획한 대표 지역축제로 올해 3년차를 맞았다.
지난 1일 개막, 3일까지 열리는 올해 축제 콘셉트는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레스토랑'으로 구미역 앞에 475m의 라면거리를 조성해 도심 곳곳을 축제장소로 운영한다.
또한 시대별 농심 라면 패키지를 전시해 라면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이고, 구미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라면을 판매하는 이색 부스도 운영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동화 현상이 생기고 있는 원도심을 살리려고 구미라면축제를 시작했다"며 "올해는 3년차를 맞아 참여 식당도 늘고 중앙시장, 인근 카페 등 지역 전체 경제를 살리는 효과가 나고 있다"고 전했다.
구미시와 농심은 라면 축제로 한국 라면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며, 농심은 해외 업계 관계자나 국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미공장 견학의 문을 열었고, 구미시는 인기 외국인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한편, 구미시는 축제기간 3일 동안 방문객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했으며, 11월 4일 월요일 정상적인 도로개통을 위해 행사 종료와 함께 신속한 시설물 철거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