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에 또 부상 이탈자가 나왔다.
류중일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 2차전에 앞서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이 아쉽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김지찬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졌다. 한국시리즈에서 발목을 다쳤는데 검진 결과 3~4주 진단이 나왔다. 아침에 만났는데 아주 불편하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김지찬은 지난달 28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왼쪽 발목에 불편함을 느껴 5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이후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결국 부상 탓에 낙마했다.
구자욱(삼성)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김지찬마저 이탈하면서 대표팀 외야수는 이주형(키움 히어로즈), 홍창기(LG 트윈스),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최원준(KIA 타이거즈) 등 네 명뿐이다.
류 감독은 "지금 외야수가 네 명인데 이대로 간다. 급하면 외야수로 뛴 경험이 있는 신민재가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미어12 참가를 앞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소화한다. 전날 벌어진 1차전 평가전에서는 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워 쿠바를 2-0으로 승리했다.
프리미어12에서 우리나라는 B조에 편성돼 오는 13일부터 대만에서 경기를 치른다.
오는 13일 대만과 1차전을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를 상대한다.
A조는 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로 구성됐다. 오는 10일부터 멕시코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오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