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정규 1집 '드립(DRIP)'으로 글로벌 인기몰이에 나섰다.
2일 YG에 따르면, 전날 발매된 베이비몬스터의 '드립'은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1개 지역 1위를 차지했다. 북남미 유럽 차트 상위권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 톱3에 올랐다. 이뿐만 아니라 일본 최대 음원 사이트 라인뮤직 앨범 톱100 차트 2위 등 주요 글로벌 음악 플랫폼들에서 공식 데뷔 앨범을 뛰어넘은 팀 자체 최고 성적을 갈아 치웠다.
국내 차트 순위 또한 더블 타이틀곡 '드립(DRIP)'과 '클릭 클랙(CLIK CLAK)' 모두 멜론 '핫100' 상위권에 오른 후 점차 순위를 높여가고 있다.
유튜브에서 기세도 심상치 않다. '드립' 뮤직비디오는 공개와 동시에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로 직행했다. 하루도 채 되지 않아 1500만 뷰를 넘어섰다. 선공개한 더블 타이틀곡 '클릭 클랙' 역시 2500만 뷰를 돌파해 쌍끌이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베이비몬스터의 소속사 선배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2위를 차지했다.
1일(현지 시각) 공개된 최신 순위에 따르면 '아파트'는 지지 페레즈의 '세일러 송'(Sailor Song)에 이어 2위에 올랐다.
K팝 가수가 이 차트 정상에 오른 사례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일하다.
이런 대중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순위를 더 끌어올릴 여지도 충분하다.
아파트가 싱글차트 1위를 달성할 경우 로제는 영국 싱글차트와 앨범차트에서 모두 1위를 경험한 최초의 K팝 가수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아파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관련주도 주목을 받는다.
로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유통 자회사인 YG플러스(YG PLUS) 주가는 지난달 18일 아파트 음원 공개 이후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후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1일에는 5490원으로 장을 마치며 숨 고르기를 했다. 이번 영국 싱글차트 2위 소식이 YG플러스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