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일부 기종에서 제공하지 않는 일등석 좌석을 프레스티지(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 유상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이번 서비스는 오는 13일 출발하는 항공편부터 시작된다. 대한항공은 A380-800, 747-8i, 777-300ER 기종의 일등석 좌석을 추가 요금 20만 원에서 120만 원 사이에 제공하는 ‘코스모 존’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코노미 클래스의 맨 앞 좌석을 유상으로 판매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일부 일등석을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 판매하는 형태가 된다. 항공사는 좌석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중·장거리 노선에서 일등석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대신 이 일등석 좌석은 프레스티지 우수 고객에게 우선 배정되고 있다. A380의 경우 일등석 좌석은 간격이 211㎝, 너비가 67㎝로 프레스티지 클래스의 188㎝와 53㎝보다 훨씬 넓다. 또한, 대형 모니터와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어 독립적인 개인 공간을 제공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스모 존 전환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며 “밀리언 마일러 클럽 고객(마일리지 100만마일 이상 적립)은 프레스티지석 플러스·플렉스 운임(J,C Class) 이용 시 코스모 존을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