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콩레이 경로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1일 10시 기준으로 태풍에 대한 정보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콩레이는 이날 오전 9시 초속 24m, 시속 86km 강풍을 동반하고 있으며, 중심 기압은 990 hPa로 측정됐다. 현재 위치는 위도 26.5도, 경도 120.6도이며,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은 12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콩레이 예상 경로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빗줄기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대만을 뒤덮은 태풍 콩레이 현지 영상이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1일부터 2일까지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남부 지방은 2일 오전까지, 제주도는 오후까지 각각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80~150㎜, 호남권 5~80㎜, 영남권 5~60㎜, 충청권 5㎜ 등으로 보고되고 있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서는 2일에만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새벽까지 제주도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m 강한 비가 예고됐다. 특히 1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는 시간당 30~50mm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니, 제주도 주민들은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기온 변화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2일 아침 최저 기온은 10~17도, 낮 최고 기온은 18~23도로 예보되고 있다. 일요일인 3일에는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기온은 최저 7~15도, 최고 18~22도로 예상된다.
콩레이는 2일 중국 상해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전망이다. 다만 이때 거대한 수증기 덩어리가 남게 되는데, 이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에 영향을 줄 경우 제주에 내리는 빗줄기가 더욱 거세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태풍 동향과 기상 상황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콩레이(KONG-REY)'는 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