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소속팀 야구선수 7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삼성은 1일 재계약 불가 통보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 김태우, 장필준, 홍정우, 김시현, 내야수 김동진, 외야수 이재호와 김동엽이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이 중 장필준과 김동엽은 1군에서 오랫동안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었다.
한때 우타 거포로 주목받았던 김동엽도 방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김동엽은 2009년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서지 못한 채 2013년 6월 방출됐다. 이후 한국 프로야구 2016 신인 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에 2차 9라운드 86순위로 지명돼 KBO리그 타석에 섰다.
2018년 12월에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동엽은 우타 거포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후 2020년 20홈런을 치며 반등하는 듯했다. 하지만 2021년부터 출전 기회가 줄어 올해에는 1군에서 단 8경기만 뛰었다.
김동엽의 1군 통산 기록은 657경기 타율 0.268, 92홈런, 316타점이다.
투수 장필준도 이번 시즌 1경기만 출전하고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장필준은 KBO리그에서는 삼성에서만 뛰며 10시즌 345경기 17승 29패, 42세이브, 47홀드, 평균자책점 5.29를 올렸다.
불펜 투수 홍정우와 김시현도 올 시즌 각각 1경기, 2경기 출전에 그쳤다. 또 내야수 김동진도 삼성을 떠나게 됐다.
한편 이병규 퓨처스(2군) 감독, 다치바나 요시이에 1군 타격코치, 이정식 퓨처스 배터리 코치, 강봉규 육성군 타격코치, 권오준 재활군 코치 등 코치진 5명이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 감독은 박진만 감독이 정식 삼성 감독으로 선임된 2023년 수석코치로 삼성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