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이 되면 많은 이들이 김장 준비에 나선다. 특히 알타리무로 담근 김치는 아삭한 식감과 매콤함이 어우러져 인기를 끈다. 잘 익은 알타리김치는 감칠맛과 매운맛이 적절히 조화돼 어떤 반찬보다 입맛을 돋운다. 특별한 재료 없이도 초보자도 쉽게 담글 수 있다. 담그는 과정과 필요한 재료를 단계별로 알아보자.
알타리김치에 필요한 재료는 알타리무 약 3kg, 고춧가루 1컵, 굵은소금 1컵, 다진 마늘 5큰술, 다진 생강 1큰술, 새우젓 4큰술, 설탕 1큰술, 쪽파 50g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무를 고르는 것이다. 알타리무는 크기가 균일하고, 깨끗한 것이 좋다. 또한 껍질이 얇고 매끈한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잎 부분도 싱싱한 초록색을 띄고 있는 것이 좋다.
재료가 준비됐다면, 알타리김치 만드는 법을 알아보자.
먼저 알타리무 뿌리는 적당히 남도록 자르고, 무청도 길이에 맞춰 다듬는다. 손질된 무는 깨끗하게 씻은 후 굵은소금을 전체에 고르게 뿌려 2시간 정도 절인다. 절이는 과정 중간에 무를 뒤집으면 무 전체가 고르게 절여진다.
절이는 동안 고춧가루, 새우젓,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미리 섞어 양념을 준비한다. 절임이 완료된 무는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부드럽게 꺾이면 절여진 상태다. 무가 단단하게 느껴지면 소금을 추가해 조금 더 절인다.
절임이 완료된 알타리무는 찬물에 2~3번 헹궈 남은 소금을 제거하고 물기를 뺀다. 물기가 어느 정도 빠지면 양념을 넣고 무 전체에 고르게 버무린다. 이때 쪽파도 함께 넣어 섞으면 김치 맛이 더욱 깊어진다. 양념은 손으로 부드럽게 주물러가며 고루 묻히는 것이 좋다.
양념을 묻힌 알타리무는 실온에서 반나절 정도 숙성한 후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 실온 숙성은 김치가 발효돼 깊은 맛을 내는 데 중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너무 오래 두면 과하게 익을 수 있어 4~6시간 정도 숙성하는 것이 적당하다.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 알타리김치는 일주일 정도 지나면 깊은 맛을 내며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가정마다, 입맛에 따라 단맛을 추가할 수 있다. 설탕을 1~2큰술 넣으면 달콤한 맛이 더해진다. 하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맛이 둔해질 수 있으니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완성된 알타리김치는 아삭한 식감과 매운 양념이 어우러져 밥 반찬으로 제격이다.
[알타리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
1. 알타리무 약 3kg을 준비해 깨끗하게 손질한다.
2. 굵은소금 1컵으로 알타리무 전체를 2시간 정도 절인다.
3. 다진 마늘 5큰술, 다진 생강 1큰술, 고춧가루 1컵, 새우젓 4큰술, 설탕 1큰술을 섞어 양념을 만든다.
4. 절인 무를 헹궈 물기를 빼고 양념과 쪽파를 함께 무에 골고루 묻힌다.
5. 실온에서 반나절 숙성한 뒤 냉장 보관해 일주일 정도 지나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