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송파구 방이동 거리에서 소말리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소말리는 얼굴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현장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폭행 장면을 목격하고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소말리는 최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편의점 내부를 어지르며 난동을 피우는 장면을 송출하는 등 한국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반복하며 비난을 받았다. 이에 일부 유튜버와 네티즌들이 그를 '응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소말리는 지난 24일과 27일 길거리에서 시민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바 있다.
27일 새벽 소말리가 서울 거리에서 한국 시민에게 발길질을 당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졌다. 당시 소말리는 한 시민이 발차기를 날리자 뒤돌아 도망쳤으나 곧 붙잡혀 넘어졌다. 소말리를 폭행한 시민은 소말리 동료와도 몸싸움을 벌였다. 이 장면이 다른 시민에 의해 촬영돼 인터넷에 공유됐고, 소말리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했다.
소말리는 소녀상에 대한 성적인 행동 외에도 공공장소에서 각종 문제를 일으켰다. 편의점 내부를 일부러 어지럽히고 한국 여성들을 성희롱하는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며 구독자들을 끌어모았다. 이 같은 행동이 알려지며 소말리는 단순히 유튜브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의 비난을 받게 됐다.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한국을 모욕하고 있다"는 댓글과 함께 수많은 신고가 쏟아졌다.
소말리는 폭행 외에도 마약 사용과 폭행 혐의로도 경찰에 고발됐다.
문제는 경찰이 그의 민폐 행동을 두고 수차례 현장에 출동했으나 별다른 제재 없이 상황을 지켜보는 데 그쳤단 점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소말리와 그 일행이 소녀상을 모독하고 성희롱, 무전취식을 했는데도 경찰이 이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못했다" 등의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경찰이 소말리를 폭행한 시민을 체포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