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에서 30대 여성 운전자 A 씨가 폐지를 수거하던 70대 남성 B 씨를 차량으로 들이받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전 6시 40분쯤 구리한강시민공원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중앙선이 없는 이면도로를 걸으며 폐지 수레를 끌고 가던 B 씨를 A 씨의 승용차가 그대로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중 벌레를 잡으려다 도로를 제대로 보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 중이다.
운전 시에는 운전 외의 다른 행동을 삼가야 하는 이유가 이번 사건으로 더욱 분명해졌다.
운전은 항상 주변 환경과 도로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며 진행해야 한다. 차량 내에서 시선을 분산하는 사소한 행동조차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도로는 예측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공간으로, 짧은 순간의 부주의도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운전 중에는 전화, 음식 섭취, 물건 찾기 같은 행동을 피하고 오로지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