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진선규 콤비가 출연한 한국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할리우드 대작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개봉 첫날 흥행에 힙입어 이번 주말에도 관객들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우 류승룡과 진선규 주연의 코믹 영화 '아마존 활명수'가 개봉 첫날 9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아마존 활명수'는 개봉 첫날인 지난 30일 8만 8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35.1%)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김창주 감독이 연출한 영화 '아마존 활명수'는 양궁 선수 출신 진봉(류승룡)이 뛰어난 활 솜씨를 가진 아마존 원주민 3명을 서울로 데려와 양궁 훈련을 시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 작품이다.
2019년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에서 호흡을 맞췄던 류승룡과 진선규의 연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교적 단순한 내용이지만 재미와 감동을 함께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1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영화 '아마존 활명수'의 CGV 에그지수는 84%다. 이 영화를 본 관객의 약 84%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는 뜻이다. 같은 시각 이 영화의 예매율은 15.1%다.
이 영화의 주연 배우인 류승룡은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영화 '극한직업'으로 인해 관객의 기대치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마존 활명수'는 휴먼 드라마에 가까운 이야기 속에 소소한 재미가 첨가된 작품이라 성격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류승룡은 그러면서 "굉장히 치열하게 고민하며 아이디어를 냈고 매 장면 장인 정신으로 임했다"라며 촬영 당시를 돌아봤다.
지난 23일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달려온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대작 영화 '베놈: 라스트 댄스'(베놈3)는 이날 6만 4000여 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2위로 밀려났다.
박스오피스 3위는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주연의 한국 영화 '보통의 가족'이 차지했다. 이 영화는 이날 1만 5000여 명이 관람했다.
같은 날 재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날씨의 아이'(2019년 작품)는 1만 4000여 명(점유율 6.1%)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했다.
박스오피스 5위는 1만 1000여 명이 관람한 한국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이 차지했다.
다음은 영화 '아마존 활명수' 스틸컷과 포스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