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예술고등학교 교사인 아내가 2살 아이 앞에서 제자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에 아내가 고등학생 제자와 성관계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사연이 등장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제보자는 자신을 아내와 9년 연애 후 2022년 결혼해 슬하에 2살 아들을 둔 30대 남성이라고 소개했다.
제보자의 아내는 교사로서 지난 4월까지 근무하다 현재는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아내는 지난해 여름부터 종종 말없이 외박을 일삼았다. 그러던 중 제보자는 지인에게서 아내의 불륜 현장 목격담을 듣고 아내가 결제한 호텔 숙박 비용 영수증을 발견했다.
제보자는 아내가 숙박했던 호텔에 부탁해 CCTV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호텔 로비에서 한 남성이 아내를 껴안고 귓속말을 하는 등 다정한 연인처럼 애정 행각을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이 외에도 식당에서 아내와 남성이 입맞춤하는 모습, 다른 호텔에서 남성이 제보자의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 등도 찍혀 있었다.
제보자가 영상에 담긴 아내와 남성의 관계에 관해 추궁하자 아내는 '남학생과 만났던 건 사실이지만 부정행위는 저지르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남학생도 "대학 실기 시험 때문에 같은 지역에 있었고 선생님도 그곳에 있다는 걸 알게 돼 만나러 갔다"라며 "다른 대학 입시에 불합격했던 터라 '(선생님이) 뽀뽀 한 번만 해 주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농담한 거고, 선생님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했던 거다"라고 해명했다.
아내가 "상처 줘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하자 제보자는 이를 용서하려 했다. 하지만 불륜 이야기가 가족들에게 퍼진 뒤 아내가 "그런 적 없다"며 시치미를 잡아떼자 분노한 제보자는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가기 위해 짐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제보자는 아내의 코스프레 의상을 발견했다. 제보자는 아내와 남학생이 성관계를 가졌다는 생각에 아내에게 연락해 의상에 관해 따져 물었다.
아내는 "내 것이 아니라 언니가 주문한 것이다. 엄마한테 걸릴까 봐 숨겨놓았다"라고 해명했으나 주문자가 자신으로 밝혀지자 변호인 서면을 통해 "남편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깜짝 의상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아내의 의상과 속옷에 타인의 체액 자국이 남아 있었던 것이었다. 제보자는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고 의상과 속옷에서 아내의 DNA와 모르는 남성의 체액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받았다. 체액은 제보자의 DNA와 일치하지 않았지만 남학생 부모의 집 주변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의 DNA와는 친자 관계가 성립하는 것으로 나왔다. 담배꽁초의 주인과 아내 속옷에서 발견된 체액의 주인이 부자 관계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제보자는 미성년 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것에 대해 성적 아동학대로, 2세 아이가 불륜 행위를 목격하게 한 것에 관해 정서적 아동학대로 아내를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아내는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제보자는 "아들을 양육하면서 이혼 소송 중인데 아내는 대형 로펌을 선임했다. 여전히 불륜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고 내가 폭력적이고 경제적으로 무능력해서 불화를 겪어 왔다고 주장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교직에 복귀할 계획이 있다고 하더라"라며 "제자를 이성으로 보는 사람이 다시 교단에 돌아가도 되겠냐.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