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무등현대미술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무등현대 Art Valley Project'를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한다.
"광주 센서리엄(Gwangju Sensorium):미디어아트"전으로 다양한 미디어방식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시이다.
"광주 센서리엄(Gwangju Sensorium):미디어아트"전은 김일권(전남대 교수), 고동연(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4 감독) 공동기획 하에 영상작업, 설치 그리고 디지털매체를 사용해서 이미지의 다양한 변환을 만들어내는 인터랙티브 작업에 이르는 다 장르적 작업을 아우른다.
센서리움(sensorium)은 뇌의 피질에 존재하는 각기 다른 감각의 중추를 가리킨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등의 서로 다른 감각을 인지하는 부위가 뇌에 각지로 퍼져있고 인간은 최대한 서로 다른 감각적 경험을 연결해 왔다.
이번 전시는 21세기 동시대 예술가들이 시각적 정보의 파장을 움직임, 시간적 추이, 리듬감, 촉각 등의 비시각적인 정보와 결합하고 전이시키는 과정에 주목하는 전시로 김일권, 김혜란, 송은성, 심승옥, 안종연, 오창근, 한승구 작가가 참여했다.
전체구성은 시간이라는 요소에 집중하는 세 파트로 이뤄진다. ‘Sensorium:우주적 시간’,에서는 한승구, 안종연작가의 영겁의 시간을 만날 수 있다. 찰나적 순간을 다루는 'Sensing:감각하다‘에서는 김혜란, 오창근 작가의 가상세계에서 이야기, 오브제, 타이포가 시시각각 변화되고 독립적인 리얼리티를 구성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Sensorium:미래의 시간‘에서는 심승욱, 송은성 작가를 통해 다양한 감각을 사용해서 시간적 추이를 관객이 인지하고 변화시키는 과정이 작품 속에 수렴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 김일권 작가의 생태예술은 완벽하진 않지만 인류의 위기를 적어도 막아줄 수 있는 미래를 상정하면서 물리적 시간을 뛰어넘어 추상적 개념에 입각한 미래적 시간을 보여준다.
"광주 센서리엄(Gwangju Sensorium):미디어아트"는 최근 미디어아트가 다양한 매체들과 접점을 이루면서 이제는 정지된 예술이 아닌 연극, 설치, 영화, 음악영화, 그래픽 인터페이스 등과 어떻게 만나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동시에 관객은 전시장에서 센서리움, 즉 다양한 감각기관이 공존하는 뇌피질이 활성화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