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i 일요시네마가 '뮤리엘의 웨딩'를 방영한다.
17일 방송되는 '뮤리엘의 웨딩' 줄거리는 인생 역전을 꿈꾸는 주인공 뮤리엘의 이야기를 다룬다. 뮤리엘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며 살아가며, 결혼을 통해 성공을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품고 있다.
고교 동창 론다를 만나 고향을 떠나 시드니로 향한 뮤리엘은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시도하지만, 여전히 결혼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못한다. 그러던 중, 올림픽 출전을 위해 호주 국적이 필요한 남아공 수영 선수와 위장 결혼하며 잠시 유명세를 얻고 행복해한다.
그러나 곧 엄마의 죽음과 론다와의 결별을 겪으면서 뮤리엘은 삶의 큰 변화를 맞게 된다. 위장 결혼을 청산하며 자존감을 되찾은 뮤리엘은 진정한 행복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결심한다.
'뮤리엘의 웨딩'은 국내 개봉 25주년을 맞았다. 이 영화는 아름답거나 특별한 재능을 가진 주인공이 아닌 평범한 인물 ‘뮤리엘’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해석을 선사했다. 운명적인 러브 스토리와는 차별화를 이루며, 평단으로부터 “터프한 로맨틱 코미디”(Time Out), “부적응자들에게 보내는 찬사”(New York Times), “감동적인 드라마”(San Francisco Chronicle) 등 극찬을 받았다.
제27회 호주영화협회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1994년 호주에서의 흥행 이후 1995년 미국과 영국 등에서 개봉해 북미에서 상영관을 대폭 확대하며 성공을 거뒀다.
이후 2017년 뮤지컬로도 재탄생해 시드니 초연 이후 호주 투어 공연을 거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영화에 흐르는 아바의 히트곡들도 이야기의 활력을 더해준다.
주인공 뮤리엘을 연기한 토니 콜렛은 이 역할을 위해 18kg을 늘리며 몰입했으며, 그녀의 연기는 영화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 작품의 감독인 P.J. 호건은 호주 출신으로, 1984년 단편 영화 'Getting Wet'으로 데뷔해 호주 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1994년 이 영화 '뮤리엘의 웨딩'으로 영화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후 할리우드로 진출해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피터 팬', '쇼퍼홀릭' 등 다양한 히트작을 연출했다.
호건 감독은 2012년 '멘탈'에서 다시 토니 콜렛과 재회하며 성공적인 영화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일: 2024년 11월 17일 (일) 오후 1시 25분
부제: 뮤리엘의 웨딩
원제: Muriel's Wedding
감독 : P. J. 호건
출연 : 토니 콜렛, 빌 헌터, 레이첼 그리피스
제작: 1994년 / 오스트레일리아
방송길이: 105분
나이등급: 1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