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초등생이 쓰레기 수거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쯤 광주 북구 신용동 한 아파트에서 A 양(8)이 5t 생활폐기물 운반차량에 치였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사고로 크게 다친 A 양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재활용 수거업체 소속 운전자 B 씨(49)는 분리수거장에서 나오던 A 양을 보지 못한 채 차량을 후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B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세종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2세 아이가 택배차에 치여 숨지는 사망사고가 났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7일 낮 12시 17분쯤 세종시 집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아이가 택배 차량에 치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이는 머리 등을 크게 다친 상태였다.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택배 차량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대형 차량 운전자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다음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먼저 후진 시 반드시 주변을 꼼꼼히 살피고,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 보행자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거주지나 학교 주변 등 보행자가 많은 곳에서는 더욱 속도를 줄이고, 경적 등을 통해 주변에 차량 접근을 알려야 한다.
분리수거장이나 주차장 내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차량 보조 장치를 활용해 사고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필요시 하차하여 직접 보행자 유무를 확인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