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가을 단풍 명소인 천아계곡 주변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임시 주차장을 조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애월읍 소재 한라산 둘레길 초입에 위치한 천아계곡은 매년 단풍철마다 탐방객 차량이 몰리면서 통행 불편과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이 반복돼 왔다.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이 발표한 ‘2024 산림단풍예측지도’에 따르면, 천아계곡의 단풍은 다음달 5일에 절정에 이를 예정이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곡 진입로 인근 토지를 무상 임대해 1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단풍철 방문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주도는 제주시 공원녹지과와 협력해 진입로 2.2㎞ 구간의 풀베기와 수목 정비를 이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양방향 통행이 원활해져 이용객들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자치경찰단, 한라산둘레길, 도 산림녹지과 등 유관 기관과 부서가 협업해 1100도로와 천아계곡 진입로 구간의 교통 체증 예방을 위한 정기 순찰과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풍철을 맞아 증가할 탐방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유관 부서와 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