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복귀전에서 활약한 후 다시 결장하면서 축구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경기 중 허벅지 부상을 입어, 10월 A매치를 포함한 여러 경기에서 결장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전에서 복귀해 70분간 활약하며 시즌 3호 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통증이 재발했다. 이로 인해 그는 지난 25일 알크마르전과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나서지 못했다. 오는 31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경기에도 결장할 예정이다.
손흥민의 상태는 다음 달 있을 A매치 대표팀 소집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음 달 4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위해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회복이 진행 중이라며 다음 달 3일 애스턴 빌라전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최종 복귀 여부는 그의 몸 상태에 달려 있다.
현재 홍명보호는 예선에서 B조 1위를 유지 중이며, 다음 달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국은 현재 3승 1무로 B조 6개 팀 중 선두다. 하지만 2위 요르단과 3위 이라크가 승점 7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이번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쌓아야만 조 1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
홍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최정예 멤버를 꾸릴 방침이다. 수비의 핵심 김민재와 공격진 이강인, 황인범이 나설 예정이며, 10월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오현규와 배준호도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발목 부상을 입은 황희찬과 무릎 부상을 입은 엄지성은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홍 감독은 이번 명단에 일부 젊은 선수들의 발탁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스위스와 중동에서 직접 점검한 이영준과 원두재, 권경원 등이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며, 최종 명단에 들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대표팀은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승점 6을 확보해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계획이다.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은 각각 FIFA 랭킹 135위와 100위로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되지만,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특히 쿠웨이트는 이라크와 요르단을 상대로 끈질긴 경기를 펼쳐 승점을 획득하며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다.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 여부는 대표팀 경기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 감독은 다음 달 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소집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