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77)가 은퇴를 선언한 후 마지막 공연을 위한 티켓이 예매 시작 5분 만에 완판됐다.
그는 올해 초 공식적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으며,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를 통해 내년 초 서울에서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이번 라스트 콘서트는 2024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총 다섯 차례 진행된다. 공연장 수용 인원은 최대 7만 명으로, 티케팅이 시작된 29일에는 예매가 폭주해 수천 명이 대기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또 티켓이 판매 완료되자마자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웃돈을 붙인 티켓이 매물로 나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정부가 암표 거래 단속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세 차익을 노린 암표 거래는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나훈아는 이달 초 "마지막 서울 공연을 준비하면서"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며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고 한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나훈아의 콘서트는 언제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테스형!’이라는 곡으로 다시금 인기를 끌며 진행한 온라인 콘서트는 큰 화제를 모았다. 2021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무기한 연기한 콘서트를 재개해 전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까지도 그의 콘서트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나훈아는 지난 4월 인천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 ‘라스트 콘서트 2024’를 진행하고 있다. 그의 콘서트는 짧게는 2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여전한 그의 인기를 증명했다. 현재 나훈아는 전국 투어 대전, 강릉 등 전국을 돌며 팬들을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