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FT아일랜드 최민환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출연 영상이 삭제됐다.
지난 29일 '슈돌' 제작진은 다시보기 VOD 서비스에 이어 유튜브까지 모든 공식 영상을 삭제했다. '슈돌' 측은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이 불거져 세 아이 보호 차원에서 다시보기 영상을 내렸다"라고 삭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7일 '슈돌' 봄 개편을 맞아 최민환이 새로운 출연자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첫째 아들과 쌍둥이 자매를 키우는 싱글대디로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아이들을 위해 출연하는 것"이라며 "'방송에 나오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겠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슈돌'에 나와서 아이들이 시청자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으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출연 결정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등원하는 아이들의 머리를 손질하는 최민환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우리 아이들보다 예쁘게 꾸미고 오는 아이들도 있다 보니 잘해주고 싶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들에게 엄마의 존재는 대신할 수 없더라"며 "마음 같아선 더 예쁘게 해주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아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등원 준비를 하던 첫째 아들은 방 안에서 엄마인 율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눈물을 보였다. 이에 최민환은 “쌍둥이들은 어리니까 아직 이혼에 대한 개념을 모르는데 첫째 아들은 모든 걸 알고 있다. 섬세한 아이라 아빠 눈치를 많이 봐서 유독 신경 쓰인다”라고 고백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전아내인 율희의 SNS에 "아이들에게 미안하지도 않나", "철없어 보인다", "애들이 안타깝다", "사진을 올릴 수 있지만 보는 눈이 많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마냥 좋게 보이지 않는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