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한글학교에 독립기념관 교육 콘텐츠 첫 보급

2024-10-30 09:13

대한민국과 쿠바 수교 기념, 재외동포 청소년 위한 역사교육 자료 지원

교육 콘텐츠 활용 학습 중인 재외동포 청소년 / 독립기념관
교육 콘텐츠 활용 학습 중인 재외동포 청소년 /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은 올해 대한민국과 쿠바의 수교를 기념해 쿠바 한글학교(교장 정호현) 청소년들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역사교육 콘텐츠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쿠바 한글학교에 대한 교육 자료 보급으로는 처음이며, 독립기념관의 글로벌 교육 지원이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 재외동포 청소년 138,307명에게 정체성 함양과 민족적 자긍심 고취를 위해 역사교육 자료를 제공해 왔다. 특히 역사교육 자료가 부족한 국외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함으로써, 많은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독립기념관은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재일본한글학교관동협의회 소속 한글학교와 재외동포청과 협력해 유럽, 러시아, CIS 지역까지 총 33개국 358개 한글학교에 교육 콘텐츠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26,499명의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역사교육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과 쿠바가 정식 수교를 체결한 해로, 쿠바 한글학교가 교육 콘텐츠 보급 대상에 추가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쿠바 한글학교로의 콘텐츠 보급은 이번이 처음으로, 독립기념관은 이를 통해 수혜 규모를 확대하게 되었다.

쿠바 한글학교에 보급될 교육 콘텐츠는 독립운동사를 쉽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체험형 교구 중심으로 개발된 3종류다. 이 콘텐츠에는 대한민국의 국가상징물과 독립운동 자료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상징’, 여성 독립운동가 ‘유관순’, 그리고 ‘한글지킴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교육 콘텐츠는 오는 11월 초 쿠바 현지로 배송되어, 쿠바 거주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에 맞춰 학습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독립기념관은 순국선열의 날에 교육 콘텐츠를 보급함으로써,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애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독립기념관은 내년에 맞이할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전 세계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민족 공동체 의식 함양과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역사교육 콘텐츠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