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두아 리파가 오는 12월 4~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K팝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드러냈다.
리파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블랙핑크 멤버들이 각각 솔로 활동을 펼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기쁘다고 전했다.
리파는 블랙핑크와 2018년 협업 곡 '키스 앤드 메이크 업'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그들 중 한 명과 협업할 준비가 돼 있다”며 또 다른 협업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녀는 '키스 앤드 메이크 업' 작업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 이 곡을 쓴 후 블랙핑크가 완벽히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들이 실제로 승낙해줄 줄은 몰랐다”며 협업 성사 과정이 운명처럼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서 리파는 블랙핑크 외에도 올해 뛰어난 성과를 올린 르세라핌과의 협업도 흥미롭다고 언급하며 K팝 아티스트들과의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두아 리파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 팝스타로, 2015년 싱글 '뉴 러브'로 데뷔해 2017년 첫 정규 앨범 '두아 리파'로 영국 앨범 차트 3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이번 내한 공연은 리파가 약 6년 반 만에 한국을 찾는 무대로, 그녀는 2018년 5월 내한 당시를 회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한국의 에너지였다. 한국 팬들은 열정적이라 공연이 항상 즐겁다”고 전했다.
또한 다시 한국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며 “며칠 후 그들과 같은 공간에 있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리파의 이번 공연은 정규 3집 '래디컬 옵티미즘' 발매를 기념하는 월드투어 일정 중 하나다.
그녀는 새 앨범에 대해 “계속 배우고 성장해가는 내 인생의 단계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급진적 낙관주의'라는 앨범 주제에 대해 설명했다.
리파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모두 받아들이고 두 가지 모두에서 훌륭한 것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리파는 “모든 앨범마다 스스로를 밀어붙이고 새로운 시도를 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 했다”며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팬들과 함께 신곡을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게 될 기대감도 전했다.
그녀는 이번 공연을 통해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소통하며 “정말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에서의 무대가 파티처럼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리파는 “공연은 나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