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암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북한은 김정은 암살 가능성을 의식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렇게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최근 김정은에 대한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 경호 수위를 격상 중인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김정은 일가 동향 관련 보고에서 "올해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작년에 비해서 현재까지 110회, 약 60% 이상 증가한 가운데 김정은에 대한 암살 등을 의식해서 통신 재밍 차량 운용, 드론 탐지 장비 도입 추진 등 경호 수위를 격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이번 달 들어서는 '주체' 연호 사용을 중단하고 해외에 파견된 인력들에 김일성· 김정일 시대 등 선대의 문헌을 대신해서 김정은의 혁명 역사 등을 재차 강조하는 등 선대 삭제, 김정은 독자 우상화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라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에서 후계자 수업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의 둘째 딸 김주애에 대해서는 최근 지위가 격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국정원은 "김주애는 노출되는 빈도를 조절해 가면서 당 행사까지 그 활동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김여정의 안내를 받거나 최선희의 보좌를 받는 등의 활동이, 그 지위가 일부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어 "러시아 대사와 직접 담소를 나누는 장면, 김정은·김주애 둘이 있는 '투샷 사진'을 공개한다든지, 전담 경호원을 대동하는 등 확고한 입지가 감지된다"라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