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민둥산 은빛 억새축제'… 다음 달 2일까지 절정 (+주차, 등산코스, 인근 관광지)

2024-10-28 15:44

정선군 트레킹의 성지

'제29회 민둥산 은빛 억새축제'가 다음 달 2일까지 강원 정성군 남면에서 열린다.

정선군 사진공모전 작품 '소금강 와와버스' / 정선군 인스타그램
정선군 사진공모전 작품 '소금강 와와버스' / 정선군 인스타그램

가을철 해발 1118m 민둥산이 억새꽃으로 덮여 장관을 이룬다. 주민들이 이름처럼 밋밋한 외관을 가진 민둥산에 매년 한 번씩 불을 질러 억새가 많이 자라게 됐다. 억새꽃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순까지 핀다.

민둥산은 정선군 트레킹의 성지라고 불리며 지난해 9월 관광객 3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등산 코스로는 총 4가지가 있다.

1코스는 증산초등학교 주차장부터 정상까지 2㎞ 거리이며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2코스는 총 2㎞로 능전마을에서 출발해 발구덕을 지나 정상까지 약 1시간 20분 소요되며 등산객이 가장 많이 찾는 길이다. 3코스는 유평리 삼내약소에서 정상까지 3.5㎞ 거리이며 약 2시간이면 등정할 수 있다. 마지막 4코스는 화암리 화얌약수에서 출발해 구슬동을 지나 정상까지 7.1㎞ 거리로 약 6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종주형 경로다.

주차장은 총 3곳으로 민둥산 등산객 전용 주차장, 민둥산 교차로 옆 공영 주차장, 민둥산 운동장 주변 공영 주차장이 있다. 증산초등학교 바로 옆에 위치한 민둥산 등산객 전용 주차장은 등산로 초입에서 가장 가깝다. 운동장 주변 공영 주차장엔 축제 기간 동안 푸드코드가 설치돼 있다.

화암동굴 내부 모습. / 정선군 인스타그램
화암동굴 내부 모습. / 정선군 인스타그램

민둥산 인근에는 '화암동굴'과 '타임캡슐 공원'이 있다. 정선군 화암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화암동굴'은 금광산과 석회석 자연동굴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국내 최초 테마형 동굴이다. 일제 강점기 당시 금을 캤던 광산이었으며 채광하던 중 지하에서 석회동굴이 발견됐다. 동굴 내부에서 대형 유석, 종유석, 석화 등을 만날 수 있다. 화암동굴의 상징인 금깨비와 은깨비를 형상화하고 금제품 생산 과정을 동화적으로 연출했다. 매일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성인 7000원, 중·고등학생이나 사병일 경우 55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에 위치한 '타임캡슐 공원'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에 나온 소나무를 중심으로 5600개의 타임캡슐이 설치돼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동절기인 12~3월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타임캡슐 대여 기간에 따라 가격이 다르며 약정 일이 완료되는 기간부터 60일까지 보관된다. 자세한 내용은 정선군 시설 관리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29회 민둥산 은빛 억새축제' 폐막식은 다음 달 2일 오후 5시 민둥산 운동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민둥산 은빛 억새축제' 장소/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남면 억새꽃길

민둥산 은빛 억새축제 장소 / 구글지도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