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지난 26일 유럽평의회 주관의 상호문화도시 프로그램 참여 지정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럽평의회(CoE)에서 이민자가 많이 거주하는 168개 도시 간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문화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상호문화도시는 다양한 문화, 국적, 민족, 종교 집단이 동일한 영토 내에서 공존하며, 서로의 고유한 가치와 생활 방식을 교류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이는 개방된 상호작용을 통해 적극적 관용과 공평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산시는 지난 8월 6일 아시아에서 4번째, 대한민국에서는 안산과 구로에 이어 세 번째로 유럽평의회 상호문화도시 프로그램 참여 도시로 지정되었으며, 이번 제1회 국제 상호문화페스티벌을 통해 공식적으로 선포식을 진행했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인사말에서 “아산시는 상호문화 가치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의 발전과 상호문화도시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아산시의 외국인 주민 수는 전체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38,000여 명에 이르며, 이에 따라 다양한 행정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아산시는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상호문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