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국대 출신 황의조, 모처럼 '좋은 소식' 전해졌다

2024-10-28 10:31

황의조, 시즌 3호골... 팀 2연패에 빛바랜 활약

전 축구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튀르키예 프로축구 리그에서 시즌 세 번째 골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황의조의 시즌 3호 골이 나왔지만, 팀은 2연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달 20일, 황의조가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 뉴스1
지난달 20일, 황의조가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 뉴스1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알라니아스포르 소속으로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안탈리아스포르와 맞붙은 황의조는 전반 25분에 팀의 첫 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세르지오 코르도바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정확히 마무리한 것이다. 하지만 후반 들어 알라니아스포르는 두 골을 내줘 1-2로 패배했고, 리그 16위로 내려앉으며 강등권과 가까워졌다.

이번 골은 지난 9월 22일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터졌다. 당시 멀티골을 넣어 팀의 첫 승리를 이끌었던 황의조는 MOM에 선정되며 최전방 공격수로서 역할을 다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에서 전반 16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고, 갈라타사라이전도 결장했다. 한 달여간 재활을 거친 그는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복귀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의조는 이날 슈팅 4회, 드리블 성공 2회, 패스 성공률 80%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팀 내 최고 평점인 7.6점을 받았다.

한편, 황의조의 이번 시즌 출발은 험난했다. 일본과 프랑스를 거쳐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으나, 위성 구단인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된 후 부상과 적응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 K리그1 FC서울로 복귀 후 노리치 시티 임대를 거쳐 이번엔 튀르키예로 돌아와 알라니아스포르와 계약했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과거 임대 생활이 순탄치 않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꾸준히 풀타임을 소화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알라니아스포르 이적 후 시즌 첫 경기에서 경기 시작 4분 만에 부상을 입었던 황의조는 약 한 달 만에 복귀해 골을 터뜨리며 팀에 필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황의조가 입국하는 모습. / 뉴스1
황의조가 입국하는 모습.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