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월요일인 2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비 소식과 함께 안개가 끼는 등 기상 변화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와 강원 내륙, 충청 북부 내륙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충청권과 경북 북부 내륙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겠다.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선 안개가 더욱 짙게 끼므로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전국이 오전에 안개가 걷힌 후에도 대체로 흐린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중부 내륙에선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을 웃돌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14~23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주요 도시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춘천 11도, 강릉 14도, 대전 12도, 대구 13도, 전주 13도, 광주 13도, 부산 16도, 제주 17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20도, 춘천 19도, 강릉 16도, 대전 21도, 대구 20도, 전주 21도, 광주 21도, 부산 23도, 제주 21도로 예보됐다.
비 소식도 곳곳에서 전해진다. 강원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부산, 울산, 전남 남해안 등에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오후부터 밤사이에 그치겠다. 강원 북부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27일 밤부터 비가 시작돼 28일 동해안과 산지로 확대되겠다. 제주도는 29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 및 산지에서 10~60㎜,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 부산·울산은 5~10㎜, 제주도는 5~40㎜, 대구·경북 내륙, 전남 해안은 5㎜ 미만으로 전망된다.
동해안과 남해동부 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며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이미 발효된 풍랑특보는 28일부터 더욱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3.5m의 높은 물결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해안과 동해안에서는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남해와 제주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항해 및 조업 시 유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돼 대기질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