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65)가 전문의와 공개적으로 건강 상담을 했다.
최근 SBS '이경규의 놀라운 습관'에서는 체내 콜라겐이 부족하면 생길 수 있는 증상에 대해 다뤘다.
피부과 전문의 이지수가 출연자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조언해주는 역할을 맡았다.
이 씨는 피부 반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피부에 의심스러운 반점이 생기면 자외선 노출을 의심해야 한다"며 "이러한 반점은 피부암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자외선은 콜라겐 합성을 감소시키고 기존 콜라겐을 분해해 광노화를 일으킨다"라며 "광노화뿐만 아니라 피부를 구성하는 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경규는 자신의 팔을 살펴보며 "일반 반점과 피부암은 어떻게 다른가?"라고 질문했다. 그는 사실 요즘 피부 상태에 걱정을 하고 있던 참이었다. 의사에게 물어볼 때도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다행히도 이경규 피부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의사 이 씨는 웃으면서 "(이경규 피부의 반점은) 노화가 원인"이라고 했다.
이경규처럼 나이가 들면 피부 변화가 일어나는데 가장 흔한 게 지루각화증같은 색소 침착이다.
지루각화증은 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흔한 양성 피부 종양이다. 갈색 또는 검은색 반점이나 거친 패치로 나타나며 주로 팔, 등, 가슴 등 피부 여러 부위에 발생한다.
나이가 들수록 더 자주 발생하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원하면 병원에서 제거할 순 있다.
이경규가 걱정했던 피부암은 악성 흑색종과 비악성 흑색종으로 나뉘며, 비악성 흑색종은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이 또 나뉜다.
기저세포암은 피부의 기저층에서 발생하는 피부암이고 편평세포암은 각질형성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기저세포암은 제때 치료하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이미 세포가 악성으로 변한 다음이라면 1년 생존율이 10% 미만에 불과하다.
만약 피부에 생긴 반점이 반으로 나눴을 때 비대칭이거나 경계가 흐리고 왜곡된 경우, 하나의 반점 내에 두세 가지 이상의 짙은 갈색, 연한 갈색, 검은색이 있는 경우, 직경이 6mm 이상인 경우, 크기, 모양, 색깔 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경우에는 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평소에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는 게 좋다.
앞서 이경규는 귓불 주름 때문에 달린 댓글을 보고 MRI 검사까지 받았다.
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연말에 저를 좋아하시는 시청자분이 사진을 캡처해서 (온라인에) 올렸다. 귀에 주름이 가 있어서 뇌출혈, 심근경색이 위험하다고 하더라. 거울을 봤더니 진짜로 주름이 있었다"며 "아는 병원에 가서 MRI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를 받는 동안) 누워서 생각했다. '내가 왜 갑자기 통에 들어와 있지?' (그런데) 통에서 나오니까 멀쩡하더라.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라며 "혹시나 시청자분들도 걱정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은 "별도로 연락할 길이 없어 여기에 댓글을 남긴다. 방금 '불후의 명곡'을 보다가 이경규 씨 귓불을 보게 됐는데 선명하게 선이 그어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뇌경색, 뇌졸중, 심혈관 쪽 증상이 발현될 수 있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길 바란다. 이 글을 보는 스태프들도 이경규 씨에게 꼭 전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저는 이경규 씨가 건강하게 오래 방송하길 바라는 사람"이라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