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설립을 추진 중인 제2중앙경찰학교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충남 아산시를 최적지로 지목했다. 아산시는 우수한 접근성과 도시 인프라, 기존 경찰시설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 등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일, 아산시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충남도와 복기왕·강훈식 국회의원실과 함께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추진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국회의원, 아산시의원 및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노성훈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현재 중앙경찰학교가 노후화되고 강의실 및 생활공간이 부족하다"며 "경찰인력 수요 증가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광 한국공법학회장은 아산시의 국토 중심 위치와 교통 인프라를 언급하며, "아산은 기존 경찰교육기관과의 연계성, 근무 환경 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2중앙경찰학교가 최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아산시에 설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선문대학교 법경찰학과 재학생 윤동규씨는 "교통 접근성, 교육의 전문성과 다양성, 체육시설 등을 갖춘 제2중앙경찰학교가 아산에 설립되면 교육생들에게 큰 기회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자들은 경찰교육생과 교수 인력의 의견을 반영하고, 교육시설의 집적화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충남 지역 국회의원들도 아산시 유치를 지원하며 시민들은 피켓 퍼포먼스를 통해 유치 의지를 표현했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아산이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로서 훌륭한 입지를 갖추고 있음을 확인한 자리"라며 "39만 시민의 염원을 담아 유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1차 후보지로 아산시, 충남 예산군, 전북 남원시를 선정한 후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