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려도 비용 부담되던 치료약…이제부터 건강보험 적용됩니다”

2024-10-25 17:00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베클루리주에 건강보험 적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와 베클루리주가 25일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됐다.

기존에는 질병관리청이 화이자와 길리어드로부터 구매해 약국에 무상으로 공급했지만, 이제는 약국과 의료기관이 제약사로부터 직접 구매하여 사용하는 시중 유통 체계로 바뀐다. 질병청은 당분간 시중 유통과 함께 정부 공급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 공급 치료제의 처방 기준과 본인부담금 기준 등은 대부분 건강보험과 동일하게 변경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베클루리주의 정부 공급 대상은 기존 정부 공급 대상자 중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은 고위험군 경‧중등자로 한정된다. 환자의 본인부담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팍스로비드정 한 팩 30정에 4790원, 베클루리주는 6병에 4만 9920원으로 유지된다.

이날부터 건강보험 대상자는 시중 약국 및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의 처방‧조제가 가능해진다. 고위험군 경‧중등자가 정부 공급 베클루리주를 사용하는 경우는 ‘코로나19 치료제 담당기관’에서만 처방‧조제를 할 수 있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치료제의 건보 적용으로 코로나19 확산 변동 등에 대응해 환자들이 안정적으로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과 변이에 대비해 환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또한 정부의 부담을 줄이고, 민간 부문에서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변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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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적용으로 인해 치료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정부의 무상 공급에 의존했던 환자들은 이제 시중 약국과 의료기관에서 보다 쉽게 치료제를 구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특히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인해 치료제의 가격 부담이 줄어들어 더 많은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부는 치료제의 시중 유통과 함께 정부 공급을 유지하기로 했는데, 이는 치료제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