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고령화로 수도권 외 지방도시들이 소멸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충남 아산시의 청년인구(18~39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주민인구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아산시의 청년인구는 9만 5,727명으로, 2021년 1월(9만 1,304명) 대비 4,423명(4.84%) 증가했다. 이는 충남도내 15개 시·군에서 유일하게 청년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타 시군에서 청년 전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 청년인구가 7.12% 감소한 가운데, 아산시는 청년인구 비율이 27.57%로, 전국 평균(26.59%)과 충남도 평균(24.12%)을 웃돌고 있다.
아산시는 양질의 일자리가 풍부해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의 대규모 투자로 아산시는 차세대 첨단산업 일자리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으며, 청년센터의 지원 프로그램이 효과를 보고 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아산시는 64.9%의 상용직 비율을 기록하며, 고용정보원의 일자리 질 지수에서도 상위 그룹에 포함됐다.
아산시는 청년의 취업을 지원하는 ‘청년취업 아카데미’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한 특별공급과 대출 이자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데 기여하는 ‘청년아지트 나와유’는 청년과 청년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 확장을 돕고 있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청년친화도시로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