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연예인이 생리통의 고통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3일 배우 이미영과 티아라 출신 전보람 그리고 방송인 현영이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했다.
현영은 심한 생리통을 경험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현영은 "어릴 때 생리통이 정말 심했다"며 "생리통이 너무 심해 공중전화박스에서 엄마한테 전화한 후 기절한 적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기절하기 전 어디인지 엄마한테 이야기를 해서 엄마가 데리러 오셨다"라고 덧붙였다.
현영은 "심했는데 출산 후 너무 편해졌다"며 "지금은 생리 전날 미친사람처럼, 히스테리같이 있다"라고 말했다.
생리통은 하복부뿐만 아니라 허리, 골반, 다리에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여성들이 생리 주기 동안 겪는 흔한 통증이다.
자궁 내막에서 호르몬 프로스타글란딘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자궁 근육의 강한 수축과 혈류 감소를 일으킬 때 발생한다. 이러한 강한 수축의 이유는 생리혈과 자궁 내막이 약 2-3mm 정도의 좁은 자궁경부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생리통은 단순히 생리로 인해 발생하는 일차성 생리통과 자궁 질환 등 병리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생리통으로 구분한다.
일차성 생리통의 경우 출산 후 통증이 개선되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생리통은 그러나 출산 후 자궁경부가 약간 넓어지면서 생리혈과 자궁 내막의 원활한 배출이 가능해져 생리통이 줄어들게 된다.
현영처럼 출산을 한다고 해서 생리통이 무조건 없어지는 건 아니다.
한편 현영이 말한 '히스테리'는 의학적으로 생리전증후군(PMS)이라는 질환으로 따로 분류한다.
주로 생리 전에 감정 기복이 심해지거나 통증 및 부종, 피로감이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가임기 여성의 20~45%가 호소할 만큼 흔하지만 이 중 5%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겪게 되기도 한다.
생리전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정신, 심리적 증상이 생리 시작과 함께 약화되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다가 다음 생리 전후로 악화된다면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 질환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같은 다른 신체 질환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엔 무조건 참기보다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