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무단침입 사건이 발생했다. MBN이 24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매체에 따르면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쯤 대사관 출입문과 비상계단 출입문이 파손된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대사관 측에 따르면 이날은 유대교 명절로 휴관 중이었으며, 건물 내부에는 사람이 없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17층까지 이동한 후 비상계단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CCTV를 통해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 중이다. 대사관 내 집기류도 일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사건은 도쿄에서도 있었다. 지난 4월 18일, 일본 도쿄 주일본 한국대사관에 신원 미상의 일본인 남성이 무단침입했다. 이 남성은 측면 담장을 넘어 진입했으나, 내부 경비 직원에게 발각돼 검거됐다. 이 사건은 14분 만에 해결됐으며, 대사관 내부에는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MBN에 "대사관은 본부와 주재국 경찰 당국과 협의해 경비 강화책을 마련 중이다. 시설과 장비들을 점검하며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건 모두 대사관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