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공원서 흉기에 찔린 남성 사망... 그런데 유서가 발견됐다 (제주)

2024-10-24 17:01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폴리스라인 자료 사진. / 뉴스1
폴리스라인 자료 사진. / 뉴스1
미스터리한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대낮 제주시내 공원에서 남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런데 이 남성의 옷에서 유서로 보이는 종이가 발견됐다.

24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쯤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에 노인이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90대인 남성은 다발성 외상으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3시 30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옷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종이가 발견됐으나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뉴스1에 밝혔다.

다발성 외상으로 인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는 점으로 미뤄 숨진 남성의 신체 여러 곳에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극단 선택 사례 중 흉기를 이용한 사례는 많지 않다. 경찰은 흉기가 발견된 위치, 남성이 놓여 있었던 자세, 주변 흔적 등을 통해 극단 선택인지 아닌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찔린 부위, 방향 등을 통해 자해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사망한 남성이 유서를 남긴 만큼 극단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