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이 대기업의 모든 직원이 수천만원씩 받을 것 같다 (정체)

2024-10-24 16:40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SK하이닉스 역대급 성과급 확실

SK하이닉스 본사 / 뉴스1
SK하이닉스 본사 / 뉴스1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역대급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성과급 역시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30%를 넘길 가능성이 높은 까닭에 상·하반기 지급되는 생산성격려금(PI)과 연간 실적에 연동되는 초과이익분배금(PS) 모두 역대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조 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였던 6조 7628억 원을 크게 웃돈 수치다. 매출액은 17조 5731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94% 증가했다. 이로써 회사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이번 3분기 실적은 반도체 업계의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의 영업이익(6조 4724억 원)을 넘어선 대기록이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급증하며 회사의 매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이어져 HBM과 eSSD 제품의 성장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수요 회복이 더뎠던 PC와 모바일용 메모리 시장도 AI 기술이 탑재된 신제품 출시에 따라 내년부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 실적이 이처럼 상승함에 따라 성과급도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상·하반기에 각각 반기별 생산량 목표와 영업이익률을 기준으로 PI를 책정해 지급하고 있다. PI 지급 기준은 생산량 목표를 달성했을 경우 영업이익률에 따라 기본급의 150%(영업이익률 30% 초과), 125%(15∼30%), 100%(0∼15%), 50%(영업이익률 0~-10%), 0%(영업이익률 -10% 미만) 등으로 나뉜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40%에 이른다. 4분기에도 HBM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입 사원 기준으로도 기본급의 150%에 해당하는 약 400만 원의 PI가 지급될 가능성이 크다.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차례 기본급의 최대 1000%까지 지급하는 PS 역시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기본급이 500만원이라면 5000만원의 거금을 한꺼번에 쥘 수 있는 셈이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PS 재원으로 삼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8조 3545억 원을 기록했고, 3분기 영업이익까지 합산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20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연간 적자로 인해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았으나 올해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덕분에 PS와 PI를 합한 성과급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5만원권 자료 사진 / 픽사베이
5만원권 자료 사진 / 픽사베이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