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SBS 플러스 인기 예능 '나는 솔로' 22기 현커(현실 커플)가 공개됐다. 결혼 커플인 광수, 영자를 제외했을 때, 22기 현커는 옥순 경수 밖에 없었다.
이런 가운데 옥순이 남자친구인 경수를 향해 편지를 한 통 공개적으로 남겨 크게 주목받고 있다. 옥순의 애틋한 마음 가득 담긴 러브레터에 많은 이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24일 옥순은 인스타그램에 "당신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쓰네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오늘은 꽉꽉 눌러뒀던 마음을, 아무리 눌러도 자꾸 커져버려서 새나갔던 마음을 열어놔도 되지요?"라며 경수를 향해 긴 글을 써 내려갔다.
옥순은 "하고 싶은 말도 많았고 더 빨리 마음의 거리도 좁히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했어요. 제가 자신이 없어서, 부족한 사람인 것 같아서요. 삼십 중반에 들어왔는데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왜 주눅이 드는지 모르겠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귀한 시간 내서 왔는데 투정만 부렸던 거 미안해요. 5박6일 짧은 시간 안에 이름도 모른 채 헤어져버리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제가 마음이 급했어요. 그래서 자꾸 의심하고 졸랐어요. 생일 일주일 앞둔 어린아이가 선물 받아내려고 조르는 것 마냥 마음 달라고 계속 졸랐어요"라고 인정했다.
옥순은 "못난 저를 바꿔줘서, 부단히 노력해 줘서 고마워요. 지난번에 데이트할 때 누가 보면 어떡하냐며 잡은 손 놔서 미안해요. 나도 속상했어요. 이제 우리 손잡고 다녀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화면 속 우리는 최종 선택을 했네요. 화면 밖에서는 우리 첫인상 선택부터 다시 해요. 서로에게 온전히 빠져드는, 그런 시작을 하고 싶어요. 많이 좋아해요. 경수님"이라는 말을 남기며 편지를 매듭지었다.
다음은 '나는솔로' 22기 옥순이 경수를 향해 남긴 러브레터 전문이다.
당신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쓰네요.
오늘은 꽉꽉 눌러뒀던 마음을,
아무리 눌러도 자꾸 커져버려서
새나갔던 마음을 열어놔도 되지요?
하고싶은 말도 많았고
더 빨리 마음의 거리도 좁히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했어요.
제가 자신이 없어서, 부족한 사람인 것 같아서요.
삼십중반에 들어왔는데도
사랑하는 사람앞에서는 왜 주눅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귀한시간 내서 왔는데 투정만 부렸던 거 미안해요.
5박6일 짧은 시간안에
이름도 모른채 헤어져버리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제가 마음이 급했어요.
그래서 자꾸 의심하고 졸랐어요.
생일 일주일 앞둔 어린 아이가 선물 받아내려고 조르는것마냥
마음 달라고 계속 졸랐어요.
오일만에 손을 덥석 잡았으면서
막상 통영을 나와서는 못잡았어요.
집으로 돌아오니 사랑이 내겐 사치같았어요.
아기도 돌봐야하고 일도 해야 했으니까요.
현실을 이야기하면 당신이 단념하고 돌아갈까봐 솔직히 말 못했어요.
이기적인 제가, 가까이가지도 멀어지지도 못한 채 머뭇대서 미안해요. 거절할 자신도, 내 옆에 있어달라고 말할 자신도 없었어요.
많은 사람에게 질책을 받았던 때
제가 가장 무서웠던건
방송을 보고 당신이 나를 미워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었어요.
그 걱정에 밤새 잠도 못자고 뒤척였는데
다음 날 눈을 떠보니 마주한건
나를 미워하는 당신이 아닌
햄버거 봉투를 흔들고 있는 당신이었어요.
밥 못 먹을까 봐 걱정했다면서, 오분이라도 얼굴보고싶다며 왕복 네 시간의 거리를 오가는 당신을 의심한 제가 얼마나 못나보였나 몰라요.
못난 저를 바꿔줘서, 부단히 노력해줘서 고마워요.
지난번에 데이트할 때
누가 보면 어떡하냐며 잡은 손 놔서 미안해요.
나도 속상했어요.
이제 우리 손잡고 다녀요.
화면 속 우리는 최종 선택을 했네요.
화면 밖에서는 우리 첫인상 선택부터 다시해요.
서로에게 온전히 빠져드는, 그런 시작을 하고싶어요.
많이 좋아해요. 경수님
한편 이날 새벽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서는 '나는 솔로' 22기 종영을 맞아 출연진 전원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앞서 방송된 22기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광수 영자, 상철 정희, 상철 옥순까지 최종커플 세 쌍이 탄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러나 이날 '나는솔로' 22기 라방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옥순 경수만 현커였다.
먼저 경수는 "최종선택 이후 각자 집으로 가야 하는데, 저희는 각자 차 타고 대전으로 가서 '오늘부터 1일이다'라고 했다. 열심히 잘 만나고 있다. 일주일에 두 번씩 대전 가고 있고, 일본에 같이 간 것도 맞다"고 말했다. 이에 옥순은 왼손을 들어 올리며 "(경수 님에게) 반지 받았다"며 미소로 화답했다.
상철과 정희는 현커가 아니라고 했다. 상철은 "최종 선택하고 커플이 됐지만, 현커는 되지 않았다"며 현재 솔로라고 밝혔다. 정희는 현재 커플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 외에 정숙, 영철, 영호, 순자는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특히 정숙은 '나는 솔로' 10기 상철과 만나고 있다고 밝혀 이목을 사로잡았다. 현숙, 영식, 영수, 영숙은 현재 솔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