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에어가 내년 하계 시즌을 맞아 아시아와 미국 주요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을 대폭 확대한다.
핀에어는 내년 3월 30일부터 시작되는 항공 하계 시즌에 맞춰 핀란드 헬싱키에서 일본 오사카로 가는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7회로, 헬싱키에서 일본 나고야로 가는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4회로 증편한다.
특히 오사카는 5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세계박람회(엑스포)를 앞두고 있어 해당 목적지로 향하는 승객들의 항공 스케줄 편의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사카 엑스포는 오사카시 서쪽 인공 섬인 유메시마에서 내년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6개월 동안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열린다.
지난 2월 말 공사가 시작된 한국관에서는 인공지능(AI)과 신재생 에너지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전시를 선보인다.
중국 상하이행 항공편도 주 1회 추가되어 총 주 4회 운항한다. 또 핀에어는 미국 주요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도 대폭 늘린다. 산업 및 항공 교통의 중심지인 댈러스 노선은 최대 주 11회까지 운항을 늘리며, 시카고는 주 7회 매일 항공편을 띄운다.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노선의 경우 각각 주 2회씩 운항한다. 미국으로 가는 하늘길이 넓어진 만큼 핀에어 승객들은 파트너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알래스카 에어라인의 미국 내 광범위한 항공편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 4월 핀에어는 노르웨이 시르케네스 신규 취항과 발트 3국 운항 횟수 확대 등 25년 하계 시즌에 유럽 노선을 강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아시아와 미주 노선 확대를 통해 핀에어는 한층 촘촘한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은 "이번 아시아와 미주 노선 항공편 확대를 통해 승객들에게 전년보다 다양한 여행 선택지와 시간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승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