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 청소 중 50대 작업자 사망… 경찰 조사 착수 (전남)

2024-10-24 09:47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끝내 사망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배수로 청소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청 자료 사진. / KIM JIHYUN-shutterstock.com
경찰청 자료 사진. / KIM JIHYUN-shutterstock.com

지난 23일 오후 2시 5분쯤 여수산단 내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작업 도중 쓰러졌고, 이를 목격한 사람이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구조대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A 씨는 배수로 청소를 위해 밖에서 줄을 당기는 작업을 하다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다.

비슷한 사고는 지난 7월 대구에서도 발생했다. 북구 조야동에서 배수로 청소 중이던 60대 B 씨가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소방 당국은 B 씨의 부인 C 씨로부터 "남편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주택 인근 배수구에서 B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B 씨가 배수로에 끼인 부유물을 제거하던 중 급류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1에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수로 작업 시 사고를 방지하려면 작업 전 철저한 안전 점검이 필수다.

특히 작업자는 고정된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기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폭우 예보 시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또한 현장에 추가적인 감시 인원을 배치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