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대교 건설사업 첫 삽 부산시, 기공식 개최

2024-10-23 23:26

- 박형준 시장 대저대교 착공으로 년간 진척되지 못한 낙동강 대교 건설의 물꼬를 텄다.

부산시는 23일 오전 11시 대저생태공원에서 '대저대교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23일 오전 11시 대저생태공원에서 '대저대교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부산시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3일 오전 11시 대저생태공원에서 '대저대교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대저대교 건설사업 착공을 축하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내빈소개, 사업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기공식 퍼포먼스' 등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됐다.

대저대교 건설사업은 강서구 식만동에서 사상구 삼락동 사상공단을 연결하는 8.24킬로미터(km)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낙동강을 횡단하는 대저대교와 서낙동강교를 포함해 총 8개의 교량과 3개의 교차로 등을 짓는다.

시는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체증과 이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2014년부터 대저대교 건설사업을 추진해왔다. 그간 낙동강 횡단 교량 건설에 따른 환경 영향 우려 등으로 관계 기관과의 사업 추진 협의에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올해 협의를 비롯한 주요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했으며, 이번 기공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특히, 2029년 말까지 대저대교 건설사업의 전 과정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환경부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 결과 및 국가유산청의 천연기념물 주변 행위허가 결과를 사업 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대저대교 착공으로 10년간 지지부진했던 낙동강 대교 건설의 물꼬를 텄다. 이는 낙동강 대교 건설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 이라며, "대저대교가 부산의 가치를 더욱 올릴 뿐 아니라, 생태적 유산을 지키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길 당부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