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이혼하기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공개했다. '충격 단독! 양육비가 왜? 율희 최민환 지옥 같았던 이혼 전말' 제목의 영상이 23일 이진호가 운영하는 ‘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이진호는 두 사람의 이혼 사유로 생활 패턴과 교육관의 차이를 꼽았다. 율희는 과거 한 부부 상담 프로그램에서 언급한 것처럼 월 800만 원에 이르는 교육비를 투자할 정도로 교육에 대한 열의가 강했다. 다만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을 어려워해 아이들을 돌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이들의 등원과 하원은 주로 최민환이 맡았다. 최민환이 공연할 땐 시댁 어른들이 아이들을 돌봤다.
이진호에 따르면 두 사람이 파경을 맞은 데는 코로나19 사태가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로 인해 FT아일랜드 활동이 뜸해지면서 가정 경제가 타격을 받았다. 그 와중에 인플루언서 활동으로 율희가 바빠지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어느 날 율희가 4, 5일간 가출해 둘의 갈등이 더욱 커졌다고 이진호는 전했다.
이진호는 율희가 왜 집을 나갔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율희가 집에 들어오면서 둘 사이가 잘 봉합됐는 줄 알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 소식을 접했다고 했다.
율희는 최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 프로그램에서 이혼에 대한 심경을 밝히며 이혼 얘기를 자신이 먼저 꺼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율희는 방송에서 결혼 초기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아이들이 없었으면 내가 살면서 웃을 일이 있었을까 싶다"고 회상했다. 그는 4년 차에 접어들면서 위기가 찾아왔으며 이혼이 갑작스럽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혼을 받아들이기까지 오래 고통을 겪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진호는 율희가 양육권을 포기한 것을 두고 "경제적이고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면서 최민환과 시댁의 헌신적인 육아 스타일 덕분에 가능했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최민환은 이혼하면서 아이들이 율희를 자유롭게 만날 수 있도록 면접교섭권을 유연하게 제공했다. 아울러 양육비도 받지 않는 조건으로 이혼에 합의했다. 아울러 율희도 재산 분할을 포기했다고 이진호는 전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결혼했다. 아들 한 명과 쌍둥이 딸을 뒀지만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세 자녀의 양육권을 가진 최민환은 현재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율희는 '이제 혼자다'에서 혼자 사는 삶을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