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절기 한파 대비 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

2024-10-23 15:09

‘2024~2025년 동절기 취약계층 보호대책’ 수립 및 대상별 맞춤 지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현장 활동 강화로 복지 위기가구 적극 발굴·지원

대구시가 동절기 한파를 대비해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사진은 대구시청 산격청사    /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동절기 한파를 대비해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사진은 대구시청 산격청사 / 대구시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시는 동절기 한파를 대비해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그 일환으로 우선 실직·질병·가족돌봄 등의 위기사유로 생계가 곤란한 가구 등 복지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빅데이터기반 복지발굴시스템을 구축한다.

단전, 단수, 기초수급탈락, 금융연체 등 보건복지부가 제공한 46종의 위기정보를 활용해 복지 위기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대상을 발굴하고, 신속한 조사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 지역특화형 위기가구 발굴로 전기, 수도, 가스요금 등 공공서비스 제공기관 협력으로 2개월 이상 체납자 정보도 활용해 신속 지원한다.

특히 시스템으로 확인되지 않는 취약계층은 민관협력을 강화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150개 읍면동/15900여 명)활동, 복지위기 알림앱(복지로, 복지멤버십) 활용 신고 활성화, 위기가구 집중발굴 대시민 홍보 등 시민참여 확대를 통해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겨울 한파에 특히 취약한 노숙인(612명)에 대해선 대구시, 각 구·군, 소관 노숙인 시설 등이 현장대응반을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주기적으로 현장순찰 활동을 전개하는 등 밀착상담 및 사회복지기관간 연계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방한용품, 임시주거공간, 야간응급잠자리, 도시락 등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거주환경이 열악한 쪽방주민(593명)에게는 건강취약계층 방문상담팀(2인1조,4팀)이 안부전화 등의 돌봄활동을 강화하고, 전기매트·담요 등 방한물품과 생필품을 전달한다. 화재와 동파예방을 위한 시설점검 외에도 난방이 취약한 경우 한파 대피 장소를 마련한다.

아울러 겨울철 한랭질환에 더욱 취약한 홀로 어르신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AI자동안부 전화로 주 1회 안부확인과 고독사 예방 및 관리사업, 생명의 전화 24시간 상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종사자 안부 확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모니터링 등을 지속 추진한다.

구·군 보건소도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중 건강취약 층에게 수시로 전화 모니터링과 필요시 직접방문 외에 스마트기기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랭질환 예방수칙, 위기대처 등 건강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또 동절기 한파에 대비해 사회복지시설 생활인과 이용자, 종사자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선다. 점검대상은 사회복지시설 1122개소다.

20년 이상 노후시설, 50인 이상 거주시설, 하절기 점검 결과에 따른 재점검 필요 시설 등 관련해선 보건복지부와 연계해 민관합동점검을 추가로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한다.

이외에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간영역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희망나눔캠페인’ 등 연말 집중 모금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나눔문화 활동을 전개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물가상승, 고금리로 인해 겨울철 취약계층의생활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간·유관기관과 협력해 동절기 대비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