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전쟁 터지면 북한이 버틸 수 있는 '전쟁물자' 수준…"군수공장 최대 가동 중"

2024-10-23 12:25

국방부 국방정보본부가 분석한 내용

북한이 전시에 최대 3개월을 버틸 수 있는 물자를 확보했다는 군 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은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에서 받은 자료 내용을 23일 공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약 1∼3개월 정도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무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정보본부는 지금까지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물량, 기존 비축량, 북한의 무기 생산 능력 등을 고려할 때 러시아 지원으로 북한의 전시 비축 물량에 생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국방정보본부는 "현재보다 많은 양의 무기 수출이 지속된다면 북한군도 수급 부족에 따른 훈련 차질 등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또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위해 군수공장을 최대한 돌리고 있다고 군 당국은 판단했다.

현재 북한에는 군수공장 약 200곳이 있다고 추산되며 전투기를 제외한 주요 무기와 탄약을 자체 생산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정보본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이 러시아에 수출한다고 알려진 무기들을 생산하는 군수공장의 경우 현재 무기 증산을 위해 최대한 가동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북한이 전시에 최대 3개월을 버틸 수 있는 물자를 확보했다는 군 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 타스-연합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북한이 전시에 최대 3개월을 버틸 수 있는 물자를 확보했다는 군 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 타스-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